자료 발굴 시리즈 7 부르고뉴 라이벌간 불화不和의 역사

 부르고뉴 라이벌간 불화不和의 역사

 

부르고뉴 코트도르 남쪽 부즈롱Bouzeron 마을 광장에는 2개의 카페가 있다. 과거에는 양쪽 카페 주인들이 서로 한마디 말도 섞지 않았고, 심지어 단골 손님들마저도 반대쪽 카페 손님들을 시체보듯 눈을 돌렸다고 한다.  

본능적 라이벌 의식으로 사이가 벌어진 이웃 관계는 부르고뉴 코트도르 마을 곳곳에 있었다.

볼네 마을 아이들은 오래 전부터 좀 잘산다고 하는 포마르 마을을 향해 툭하면 돌을 던졌다. 뉘생조르쥬 마을 소작농들은 본 로마네 마을의 거만한 포도밭 주인들을 뿌리깊게 혐오해 왔다.

퓔리니와 샤샤뉴 마을간에도 이와 비슷했다. 퓔리니 마을 아이들은 샤샤뉴 아이들이 잘 씻지도 않는다고 멸시했고, 샤샤뉴 언덕 우물이 마를 때마다 놀려댔고, 반대로 샤샤뉴 아이들도 상대편을 깔보고 경멸했다. 이웃 마을 어느 농부는  퓔리니는 부르주아 쪽이고, 샤샤뉴는 시골농부 쪽이다라며 마을 특징을 쉽게 구별 짓는다.

퓔리니에는 외지인들이 이주한 사례가 많고 샤샤뉴에는 거의 없다. 샤샤뉴 마을 사람들에게는 루이11세의 스위스 용병들이 마을 사람들을 죽이고 집과 재산을 불태우고 파괴했던쓰라린 기억이 있다. 몽라셰 밭을 소유한 DRC의 우베르 드 빌렌은  그 둘은 서로 쌍둥이 같다. 서로 무척 미워한다.” 고 말한 바 있다.

 (출처: 퓔리니몽라셰, Simon Loftus’ book)

 

(작성 시점: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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